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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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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안구건조증의 시작>의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ipl 레이저 5회와 디쿠아스 에스를 처방받고
괜찮아지는 듯했으나
레이저의 부작용이 생겼는데요 그것은 바로
피부화상!! 피부가 약해있던 저는 피부화상을 입고
너무 피부가 따갑고 건조해져서 (껍질이 느껴질 정도)
피부과행.. 결국 레이저는 다시는 받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 당시에는 마이봄샘이 좀 녹아서 나왔기 때문에
치료가 종료된 줄 알았으나
정확히 3개월 뒤부터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어요.
다시 로컬을 방문한 결과 마이봄샘이 염증을 동반해 다시 굳었고
원점으로 돌아가더랬죠..
안검염(마이봄샘 염증)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쉬우며
원인이 없다고 하여
치료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더 이상 ipl레이저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약을 받아오게 됩니다.


아이커비스 0.1이라는 일회용 안약이었는데요
사이클로스포린 계열로 중증도의 안구건조증에 사용하는데
기전은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T세포의 생성 및 활성을 억제해서 눈물샘기능을 회복시켜 눈물이 분비되도록 도와주는
한마디로 염증성 안구에 필요한 안약이었어요

가격도 비싸고 하루 한 번에서 두 번 점안하며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가 좋은 안약인데
넣었을 때는 눈이 따가운(?) 느낌이라
이걸 대체 어떻게 6개월을 넣어..!! ㅋㅋ 분노했지만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안구통증이 더 힘들었기 때문에
꼬박꼬박 잘 넣었고

이 시기에 도전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봄샘 셀프로 짜기! 였습니다
병원을 가야만 짤 수 있었던 기름을
집에서 짜면 시원하지 않을까?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양한 포셉을 팔고 있더라고요


겉모습은 마치 수술 도구 같아서 너무 무서웠지만..ㅋㅋ
반드시 낫고 싶다는 집념으로..


구매를 하게 됩니다ㅎㅎ
포셉을 사용하기 전에는 무조건 알코올스왑으로 꼭 닦고 사용했어요
(또 온찜질은 필수라 하여 인터넷 실컷 뒤져서 찾은
온열찜질기 사용)
그래도 너무 아파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눈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는데
콜라겐으로 막으면 눈물이 좀 고이면서
통증이 괜찮을 거라 하셔서
콜라겐 누점도 시도를 했는데요
효과는 3개월이라고 했으나 몇 번 누점 해본 결과
한 달도 채 안 가고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포기!!ㅋㅋ

그렇게 6개월 이상을 아이커비스와 셀프 포셉질로 보내게 되는데,,

크게 호전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통증의 수위는 4~9를 왔다 갔다 했고
안구건조증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 나를 깨달으며
모니터도 보기 힘들었고 핸드폰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결국 하던 모든 일을 올스탑하고
치료에 올인하게 됩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치료방법이나 효과는 다 비슷했고
안구건조증으로 유명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명의가 있다 하여 예약을 하였으나
의료계 파업으로 인한 초진은 1년 뒤로 예약이 가능했었어요😰
좌절스러웠지만 예약을 했고 그게 작년 1월이었어요

다음 이야기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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